[고두옥-최은주] '환상여행'서도 커플연기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최은주와 고두옥이 방송가의 `CK커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TV 일요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들은 `환상여행'에도 커플로 등장하는 등 이들 이름의 이니셜을 딴 `CK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은주는 8일 방송되는 MBC TV `환상여행－내 친구 마녀'에서 남성거부증에 걸린 여대생 마리 역.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 놀고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남자만 보면 원초적 거부감을 나타내는 최은주는 같은 과 남학생 문규 역인 고두옥의 구애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등 병적 면모까지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이들 커플의 특징은 1@87에 이르는 `인간장대' 고두옥이 30㎝가량의 신장 열세인 최은주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따라다니는 역할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
`사랑밖엔…'에서도 고두옥은 최은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지만 아직까지 최은주로부터 `OK사인'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은주는 "두옥 오빠와는 평소 남자 친구와 다름없이 지낸다"며 "거꾸리와 장다리는 서로 아쉬움을 달래 수 있어 아주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