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값 비싼 위스키 더 잘팔린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위스키 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값비싼 술이 더 잘 팔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위스키 판매량은 약 71만상자（상자당 4.2ℓ）로 추정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만상자에 비해 106％나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값싼 스탠더드급 위스키의 경우 21만4천상자가 팔려 지난해 64만6천상자에 비해 67％나 줄어든 반면 값비싼 프리미엄급은 49만6천상자로 지난해 81만8천상자에 비해 39％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위스키 판매량에서 프리미엄급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55.9％에서 올해는 69.9％로 크게 높아졌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값싼 위스키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소주 등 더욱 값싼 주류로 옮겨갔고, 값비싼 위스키를 마시던 소비층들은 상대적으로 예전의 소비행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