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상품] CD금리연동 맞춤실세예금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회사원 한승철씨（37）는 지난달말 전세를 옮기면서 여유자금 1천만원을 어떻게 굴릴까 구상중이다.
한씨는 여러 은행 상품을 비교하던 중 장기신용은행에서 지난달말부터 시판에 들어간 CD금리 연동 맞춤 실세예금이 눈에 쏙 들어왔다.
이 상품은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상품이면서도 중도에 돈이 급히 필요해 해지할 경우 해지 수수료가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는 단기상품에 가깝기 때문.
올해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그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아무 때나 돈을 찾을 수 있는 이 상품이야말로 최적의 상품인 셈이다.
이 상품의 초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계약기간은 1∼3년으로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복리기간을 1∼6개월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며 만기시 1천800만원까지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이 은행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때는 복리기간을 단기로, 금리가 내릴 때는 장기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3개월 단위로 선택했다.
따라서 그가 1천만원을 1년 동안 이 상품에 가입했을 때 만기시 세금을 제외한 원리금은 1천186만6천원. 이 돈을 계속 투자할 경우 만기시 CD 금리로 재가입이 가능하다.
만약 돈이 급히 필요해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면 투자기간까지의 약정 이자가 그대로 지급돼 그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는 당분간 이 상품에 가입해 수익률을 최대로 높이면서 앞으로의 금리 변화에 따라 새로운 재테크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