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실 증기탕설치 윤락행위 업주 5명 구속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밀실에 증기탕까지 설치해놓고 주부 등을 안마사로 고용, 윤락행위를 시켜온 퇴폐이발소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내부에 비밀증기탕을 설치, 퇴폐영업을 해온 이발소 14곳을 적발해 김동용씨（55．경기 안산시 고잔동） 등 업주 5명을 풍속영업규제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이모씨（40．여．서울 중랑구 면목동）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샛별'이라는 이발소를 운영하면서 무허가 샤워장 2개를 설치, 이씨 등 무자격 안마사 2명에게 손님 1인당 5만∼8만원을 받고 윤락행위를 시키는 등 퇴폐영업을 해온 혐의다.
적발된 업소의 한 종업원은 "최근 남편 회사의 부도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궁여지책으로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