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인터넷폰' 이용 가속 붙었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전화 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며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
보통 전화요금보다 30∼40% 싼 가격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 폰은 최근 가입자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대중화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특히 외국과의 통화가 많은 중소무역업체를 비롯한 기업체들은 인터넷 폰에 대한 선호도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나래텔레콤은 한달 동안 300여개의 기업이 가입했고, 일반가입자도 3천여명을 넘었다.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요금체계 역시 이달 1일부터 1분에서 6초 단위로 변경돼 사용자수는 더욱 증가할 추세다.
나래텔레콤은 미국 IDT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터넷 국제 팩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일반 팩스 단말기를 이용해 국제전화요금의 50∼60% 가격으로 외국의 상대방 팩스에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달 5일부터 기업대상의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에 들어간 아이네트는 350여개 기업을 가입자로 확보했다.
이동전화업체인 신세기통신(017)도 아이네트와 제휴, 지난달 27일부터 인터넷 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천통의 통화건수를 기록중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달 1일부터 이동 인터넷 폰 국제전화 서비스를 전세계 250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달 초순부터는 현대정보기술과 한국통신이 인터넷 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LG유통과 넥스텔, 삼성 SDS, 한솔 월드폰 등이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서비스 업체수는 모두 1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인터넷 폰 이용은 세심한 주의가 따른다.
인터넷 망이 발달되지 못한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인터넷 폰 이용 요금은 일반 국제전화 3사보다 2∼3배 가량 오히려 비싸고, 일반 국제전화 3사의 할인시간대(오후 8시∼오전8시)에는 요금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나래텔레콤측은 "기존 국제전화에 비해 통화 음질이 다소 떨어지고, 전화를 걸 때 번호를 더많이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은 이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어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폰 문의
＝나래텔레콤＝고객지원실(02－699－3000)＝
＝아이네트＝국제전화 사업단(02_531－7840)
＝신세기통신＝고객센터(02－5177－017))
＝현대정보기술＝고객지원부(080－720－1114)＝
＝한국통신＝고객상담센터(지역번호－0000)＝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