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데뷔 첫 타점 2안타 '환호' 선동열은 2S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01시 38분
`야구천재'는 일본에서도 찬스에 강했다.
주니치 `최신 톱' 이종범이 5일 히로시마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데뷔 첫 타점을 결승타로 장식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범이 8회초 결승타점을 터뜨리자 `수호신' 선동열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3자범퇴로 처리해 이틀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1번 유격수 이종범은 2-2로 맞선 8회초 히로시마 두번째 투수인 우완 고바야시에게 우전 적시타를 뿜어냈다.
선두 8번 나카무라의 좌익선상 2루타와 번트가 이어진 1사 3루,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1㎞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갖다 밀어 우전 안타를 장식했다.
이종범은 4타수 2안타 1타점에 결승타를 때려 공식 기록원이 당일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MEP(Most Exciting Player)에 뽑혔다.
1회 첫타석에서 우완 선발 기토에게 중견수 플라이, 3회 1사 1루서 3루→2루→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6회 3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수비에서는 5차례의 땅볼과 1차례의 플라이를 잘 처리했다.
한편 `태양' 선동열은 전날 야간경기에 이어 낮경기로 펼쳐진 히로시마전에서 이틀연속 1점차 승리를 지켜 절대적인 `수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11개의 공만 던지고 모두 범타로 막았다.
변화구는 1개만 던졌고, 직구 최고시속은 146㎞.
선두 8번 니시야마 중견수 플라이, 9번 대타 쇼다 2루수 땅볼, 1번 마에다는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한국산 `투타 영웅'의 이틀연속 대활약으로 주니치는 원정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주니치
000 200 010 3
000 020 000 2
히로시마
▲승리＝오치아이 ▲세이브＝선동열 ▲패전＝고바야시
▲홈런＝마에다(5회 2점, 히로시마)
[히로시마＝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