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OB 슈퍼토너먼트 결승 대격돌
기사입력 1998년 04월 05일 15시 19분
해태와 OB가 사상 첫 슈퍼토너먼트 대회의 정상을 다툰다.
해태 김응용감독과 OB 김인식감독은 결승전이 비 때문에 6일로 순연되자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해태와 OB의 전력은 최강.
`토종 야구'를 펼친 해태는 LG와 롯데를 물리치는 동안 팀타율 3할1푼1리와 방어율 1.00을 기록했다.
주축타자인 홍현우과 이호성이 근육통으로 빠져 있지만 이경복은 9타수 4안타 2타점, 박재용은 7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공격력을 높였다.
마운드에선 이대진 김상진 이강철 임창용 등이 이름값을 다하며 `철벽'을 자랑했다.
여기에다 단기전에 강한 특유의 근성까지 되살아나 `역시 해태'란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OB는 폭발적인 타선의 힘으로 첫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인 거포 김동주가 8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막강 3번으로 떠올랐고, 하위타선에선 진갑용（6타수 4안타）과 김민호（8타수 4안타）가 물오른 방망이로 `공포의 타선'을 만들었다.
또 마무리 김경원은 지난 2일 한화전과 4일 쌍방울전에서 구원 특급으로 부활했고, 이경필 박명환 진필중 등 선발요원들도 나란히 힘을 내고 있다.
OB의 팀 타율은 3할3푼3리, 방어율은 1.00.
해태는 4일 롯데와의 준결승전에서 3대1로 역전승했고, OB는 쌍방울전에서 2대1로 이겨 각각 결승에 올랐다.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