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스톤]캘리왕비 일대기 영화 모나코왕실 '긴장'
기사입력 1998년 04월 05일 15시 19분
스톤이 출연 제의를 받은 영화는 할리우드의 프리마 돈나에서 모나코의 왕비로 변신한 고 그레이스 켈리의 일생을 다룬 작품.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에서 스톤은 당연히 켈리 역을 맡게 된다.
이에 대해 켈리의 남편이었던 모나코 국왕 레이니에 공과 왕위를 물려받을 날이 머지않은 알버트 왕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알버트 왕자와 샤론 스톤이 한 때 타블로이드 지면을 장식했던 뜨거운 사이였기 때문.
굳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옛 애인이 어머니 역할을 맡아 스크린을 장식한다는데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켈리의 미모와 레이니에 공의 기품을 이어받은 알버트 왕자는 세계적인 플레이보이. 이미 스톤을 비롯해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 브룩 실즈, 호주 가수 카일리 미노그 등과 염문을 뿌렸던 왕자는 최근 실베스터 스탤론의 옛 애인 앤지 에버하트와 열애 중이다.
유럽 연예계에서는 왕자와 에버하트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심각한 관계이며 왕자가 곧 레이니에 공으로부터 모나코 왕위를 양위받게 됨에 따라 에버하트가 `제2의 그레이스 켈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왕자는 아직 미혼이지만 에버하트는 한때 망나니 배우 애슐리 해밀턴과 결혼했던 이혼녀라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최근 한 주간지는 에버하트에 대해 "품위나 카리스마는 켈리와 비교할 수 없지만 미모에서는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