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문성근] '우리가 뭉쳤으니 일은 벌어졌죠'
기사입력 1998년 04월 05일 15시 19분
톱스타 안성기와 문성근이 젊음의 거리 `강남역 존'으로 주말나들이를 나섰다.
안성기와 문성근의 주말나들이는 지난 2일부터 촬영이 시작된 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강우석 감독．시네마서비스 제작)의 크랭크인 현장인 서울 강남역 부근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한 것.
원래 두 사람은 이날 촬영분량이 없었으나 황신혜 심혜진 등 동료 배우들을 격려하고, 미리 약속된 신문과 방송 등 매스컴과의 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촬영현장을 찾게 됐다는 설명.
이날의 촬영장면은 회사를 상대로 생과부와 다름없었던 그동안의 잠자리를 책임지라며 소송을 낸 당찬 주부 이경자(황신혜)와 변호사 이기자(심혜진)가 술을 마시며 서로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파트너십을 다지는 대목.
두 사람은 이들 여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자신들의 캐릭터와 맞춰보는 등 진지한 모습이었는데,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있는 유쾌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촬영이 끝난 후 식사할 곳을 찾기 위해 `강남역 존'을 돌아다니던 두 사람은 때마침 주말 오후를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로부터 사인공세를 받으며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한편 두 사람은 오는 8, 9일 이틀동안 김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황신혜 심혜진 등과 함께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의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