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프리즘] 해태-LG전에 웬 '박재홍'
기사입력 1998년 04월 04일 02시 43분
○…1차전 MVP에 선정된 해태 박재용의 이름이 전광판에 '박재홍'으로 표시돼 관중들이 폭소.
관중들의 웃음소리를 듣고서야 이름이 잘못 표시된 것을 안 주최측은 부랴부랴 박재용으로 정정.
○…LG 천보성감독이 3일 잠실 해태전에 앞서 미국 체류중인 이상훈과 통화.
천감독은 "현재 심정은 괴롭겠지만 신중하게 생각한뒤 좋은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고, 이상훈은 "생각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
이어 천감독이 "LG가 우승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며 운을 띠우자, 이상훈은 "저없이도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다는데 큰 문제있겠냐"며 응수.
○…3일 LG-해태전은 프로야구 최대의 흥행카드로 꼽힘에도 불고하고, 관중이 4천819명에 머물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하 5천여명을 기대했지만, 평일 낮 12시부터 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관중이 기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전날(2일)보다는 2천540명이 더 들어온 것.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해태선수들은 말끔하게 단장된 잠실구장의 모습에 감탄.
잠실구장은 전광판 설치와 더불어 덕아웃은 물론 구장이 깔끔하게 도색 처리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