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할인 판매 제살깍기 출혈경쟁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14시 47분
○…최근들어 도서정가제를 무시한 서적할인판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출판계가 긴장.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송파 강동 노원구를 비롯, 부천 고양시 등의 소매서점들이 10∼30%의 할인율을 내세우며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서점들은 처음 학습지에 국한해 할인판매했으나 요즘들어서는 단행본 아동도서 사전, 심지어 잡지까지 마구잡이로 `싼값'에 내놓고 있다.
고양시 서적연합회 소속 서점들의 경우 전집류 70∼30%, 사전류 30%, 참고서 아동도서 단행본 20%, 월간지 10% 할인판매를 공식화한 상태.
이처럼 서점들이 출혈경쟁에 나서게 된 것은 대형 서적도매상이 잇단 부도로 쓰러지자 유통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