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재] 장기 레이스 대비 '80타점 때린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14시 12분


"움츠렸다 더 멀리 뛸겁니다."

해태의 `임시4번' 최훈재가 오는 1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페이스 조절에 들어갔다.

시범경기 동안 베이스러닝, 수비 도중 생겼던 작은 부상을 치료하는 한편 장기레이스에 대비하기 위한 몸관리를 시작한 것.

최훈재는 시범경기（6게임）에 나가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특타와 특수훈련 등은 임시휴업했지만 러닝시간을 늘렸으며 현재 79㎏의 몸무게도 최적체중（81㎏）에 맞출 생각이다.

최훈재는 "작년엔 광주구장 전광판 공사 탓에 시범경기때부터 여러곳을 돌아다녔는데 올해는 홈에서 훈련일정 대부분을 소화해 체력 비축을 많이 해 놓았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부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97시즌 데뷔 9년만에 첫 세자리수 안타（100）를 쳐내는 등 해태타선에 중량감을 실었던 최훈재.

클린업트리오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최훈재는 "최소 80타점 이상을 거둬 본격적인 클러치 능력을 과시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