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8일 홈개막전 반드시 이긴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14시 12분
`다음 타겟은 애리조나.'
LA 다저스 박찬호（25）가 신생팀 애리조나를 98시즌 첫 승의 제물로 삼는다.
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 첫 출전한 박찬호의 다음 등판일은 오는 8일 홈개막전.
박찬호는 올시즌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반드시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대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아메리칸리그의 탬파베이 데빌레이스와 함께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 참가하게 된 신생팀.
창단팀이 으레 그렇듯 얇은 선수층에 정비되지 않은 전력으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팀으로 꼽히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이적한 앤디 베네스외엔 두드러진 투수가 없고 타력도 약해 박찬호의 첫 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는 제이 벨과 매트 윌리엄스, 데본 화이트 정도가 요주의 인물.
하지만 다저스팬들은 박찬호가 홈개막전에서 멋진 투구를 선보일 것으로 단단히 믿고 있다.
작년시즌 박찬호는 홈경기에서 8승3패, 원정경기 6승5패를 기록해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경기 방어율도 2.92로 원정경기（3.92）에 비해 1점대나 낮다. 박찬호는 "두번의 실패는 없다. 기필코 승전보를 고국팬들에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