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여자국가대표팀 '출범'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14시 12분
국내 얼음판에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등장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박갑철）는 4일 오전 11시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창단식을 갖고 목동링크에서 자체 시범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내년 강릉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갈 여자대표팀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필드하키선수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아이스하키는 한국의 참가로 20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부상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렬한 보디체킹을 금지, 박진감은 덜하나 섬세한 개인기를 앞세워 또다른 묘미를 선사하게 된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여자는 남자보다 선수층이 얇아 해 볼만하다. 게다가 아시아 여자팀들은 레포츠위주로 활동하는 유럽팀에 비해 훈련강도가 높아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스하키협회 고재정 사무국장（41）은 "현재 중국이 세계 4∼5위 수준이며 한국은 2006년 올림픽서의 메달획득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을 위해 1억원의 추가 예산을 배정한 협회는 현 보성고 신현구 감독（43）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여자대표팀은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 합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