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손부상 악화 … 챔프전 빨리 끝내겠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02시 34분
허 재가 오른손의 손등뼈가 부러져 반깁스를 하고 진통제를 먹으면서까지 출전을 강행하자 팀의 모든 선수들도 그를 돕는 분위기.
지난달 31일 1차전에서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가로채기 등 공격 전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였던 허 재는 2차전에서도 30득점으로 1차전（29득점）보다 1점을 더 올렸고 어시스트서는 1차전（6개）보다 5개나 더 많은 11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3점슛도 5개나 터뜨린 허 재는 특히 4쿼터서 69_67로 2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을 때 장대용병들이 버티고 있는 현대 골밑을 과감히 돌파,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_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됐는데.
▲어웨이 2경기를 모두 이겨 기쁘다. 오는 4일과 5일 벌어지는 3,4차전이 연전이어서 오늘만은 꼭 이기고 싶었다.
_2쿼터서 14득점을 몰아 넣었는데.
▲영만이를 비롯해 동료들이 밀착수비를 당해 볼을 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밀어붙였는데 다행히도 맞아 떨어졌다. 내 실력이 좋아서 그런건 아니다.
_손등의 상태는.
▲1차전때보다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 뼈를 빨리 붙여야 하는데 계속해서 게임을 뛰다보니 더욱 붓기만 한다. 최단시간내 경기를 끝내 빨리 치료하고 싶다.
_3,4차전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1,2차전과 달라질게 없다. 부상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모두들 우승을 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뭉쳐 있다.
[대전＝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