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탤런트 변신 성공 '신데렐라 된 기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5시 10분



드라마에 출연한지 불과 2주만에 화장품 커피 등 2개의 CF와 영화출연 제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인데 방송 출연요청은 벌써부터 거절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요즘 그녀는 MBC TV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와 사극 `대왕의 길'은 물론 쇼 오락프로그램 MC와 게스트로도 캐스팅 1순위. "벌써 신데렐라가 다 된 기분이에요. 오래전부터 품었던 연기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이에요."

김지연은 미녀선발대회 출신답게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다 정혜선 김주승 등 연기파배우들로부터 배운 탄탄한 연기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일찌감치 `끼있는 매력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게 현업 PD들의 얘기. MBC TV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인물은 푼수데기 신세대 `왕장미'.

공주병 환자같은 캐릭터로 탤런트 김호진을 사이에 두고 김현주와 라이벌 삼각사랑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대왕의 길'에선 사도세자의 여동생 `화완옹주'. 영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지고지순한 모습이지만 오빠가 뒤주속에 갖혀죽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달전 MBC TV `남자셋 여자셋'에 잠깐 출연해 이미 끼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현대극과 사극에 동시출연, 외모 보다는 진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