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 만우절 해프닝 방송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만우절인 1일 유럽에서는 축구와 관련한 기상천외의 라디오방송이 흘러나와 해당지역 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라디오방송인 `파리 리스본'은 이날 아침 "이란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월드컵본선 출전을 포기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포르투갈을 대체팀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특히 `파리 리스본'은 청취자들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영어 발표문을 함께 내보내는 등 한바탕 해프닝을 연출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민들도 아침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즐겁고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력 라디오방송사는 이날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호나우도가 2부리그에 속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으로 이적했다고 방송한 것.
이 방송은 아인라흐트가 호나우도의 이적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을 홈구장인 발트스타디온에 초청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는데 독일 방송들은 만우절날 이처럼 허무맹랑한 내용을 즐겨 내보내왔다. 【리스본－프랑크푸르트＝외신종합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