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 튄 골프공 맞고 부상 배상판결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잘못 친 샷으로 나무를 맞고 튀어나온 볼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그 골퍼에게 배상책임이 있다."
영국 법원은 최근 지난 92년 런던의 한 골프장에서 날아온 볼에 맞아 실명（失明）한 아마추어 골퍼 존 피어슨이 가해자 앤터니 라이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어슨의 `승리'를 선언했다.
샷이 빗나가 나무등걸에 맞고 다른쪽 페어웨이로 날아갈 때 "볼이 간다（fore）"고 외쳐 경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 볼에 의해 사람이 다쳤다면 볼을 친 골퍼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
이 판결은 앞으로 모든 골퍼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친 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판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런던＝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