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탁구상비군 포기 현대선수들 복귀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대한탁구협회의 행정에 불만을 품고 상비군을 포기했던 현대여자탁구단 선수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탁구협회 박홍기회장은 태릉선수촌을 이탈하고 상비군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던 현대소속 선수 4명을 화합 차원에서 다시 상비군에 포함시킬 것을 협회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8∼9일 태릉선수촌에서 벌어지는 국가대표상비군평가전 결과에 따라 하위 2명을 제외시키는 대신 현대 소속인 석은미와 이경선을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5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는 나머지 2명도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 여자탁구단（현대백화점） 소속으로 상비군에 들어 있던 석은미 이경선 김경아 석솔지 등 4명은 토요일인 지난 2월14일 태릉선수촌에서 외출을 나갔다가 다음날 복귀하는 규칙을 무시하고 무단이탈해 상비군 자격을 박탈당했었다.
당시 현대 여자탁구단은 카타르오픈에 이들을 파견하려다가 "지명초청된 선수만 보낼 수 있다"며 협회가 불가 방침을 내리자 이에 항의해 선수들에게 집단이탈을 지시했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