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3층서 추락한 꼬마 휠체어 여인 품에 안착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지난달 31일 뉴욕의 한 주거빌딩 3층에서 2살짜리 꼬마가 창가 소파에서 놀다 창밖으로 떨어졌으나 마침 휠체어에 앉아 있던 여인（31）의 무릎 위에 안착해 목숨을 건졌다고.
졸지에 `영웅'이 된 이 여성은 "평소에는 그곳에 안가는데 워낙 햇볕이 따가워 그늘진 곳을 찾았다"면서 "누군가 창밖으로 물건을 던지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고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건물 주인과 관리인은 아파트 난간의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춰 놓지 않은 만큼 당국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됐다고. 【뉴욕＝AP연합】
★…독일 바이에른주 슈반가우시 당국은 바이에른왕 루드비히 2세가 건립한 노이슈반슈타인성 맞은 편에 250실 규모의 대형 호텔을 지으려던 계획을 끝내 포기.
호텔 건설계획은 처음에는 슈반가우 시장의 지지를 받는 등 실현될 전망이었으나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이 낭만적인 성 주변이 디즈니랜드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시의회 표결을 거친 끝에 백지화하기로 결정. 【슈반가우（독일）＝AFP연합】
★…왕년의 헤비급 권투 챔피언 플로이드 패터슨（63）이 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뉴욕주 체육위원회 위원장직에서 1일 사임.
패터슨은 뇌부상과 뇌질환, 기억상실 등 갖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 다른 많은 복서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56년 처음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됐을 때 누구와 싸웠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52∼72년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역대 가장 위대한 복서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온 패터슨은 21세때인 56년 아치 무어를 KO시켜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그는 59년 유럽 챔피언 잉게마르 요한슨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으나 60년 챔피언벨트를 탈환한 사상 최초의 복서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다시 62년 소니 리스튼에게 왕좌를 빼앗겼으며 10년 후 무하마드 알리에게 KO패당한 후 은퇴했다. 【뉴욕＝UPI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