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할수있다] (1)상권분석-서울 대학로(상)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창업주의 80％ 이상은 장사 시작 3년안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특히나 요즘같은 불경기에 사전정보 없이 섣불리 가게를 열었다가는 본전 챙기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창업을 앞둔 사람들의 공통된 질문은 어느 곳에, 어떤 장사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어떤 창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가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스포츠조선은 한국창업지원센터의 고종옥 소장의 기고로 상권분석, 업종선정, 창업계획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창업,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대학로는 버스노선 30여개가 통과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강남역, 신촌 등과 더불어 부도심 가운데에서도 장사 잘 되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 지역에는 총 493개의 업소가 있는데 요식업이 235개（47.6％）로 가장 많고 카페 등 서비스업소가 205개（41.5％）, 소매업 53개（10.9％） 순이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체 손님의 80％인 유동인구에 비해 점포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업종도 요식업과 서비스업소에 편중돼 있다.
이는 대다수의 손님들이 주말에만 집중되는 상권이어서 요식업과 서비스업이 아니면 꾸준한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권은 마로니에공원 주변과 이화동 4거리 주변, 먹자골목, 샘터 파랑새극장 길목, 바로크레코드점 주변 등 크게 5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지역은 샘터 파랑새극장과 KFC 사이 골목으로 여기에서 하루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약 3억5천만원을 투자해야 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드는 곳이다.
이보다 창업자금이 절반쯤 드는 곳 중 가장 유망한 상권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크레코드점 골목이다.
과거에는 의학서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한 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신설도로가 성균관대쪽 육교와 연결돼 2∼3년 뒤에는 A급 상권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창업지원센터 고종옥 소장（02_3437_0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