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스키장] '꽃피는 4월에 스키장 오픈'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4시 47분
`꽃 피는 4월에 웬 스키장 오픈?'
용평스키장이 4일 또다시 문을 연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겨울을 잃어버려 지난달말 사실상 문을 닫았던 용평스키장은 지난 1일 강원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리자 서둘러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시즌이 끝난 뒤 퍼블릭골프장 개장, 봄나물 캐기, 꽃잔디 축제 등 봄철 이벤트를 준비하다가 때아닌 `하늘의 보너스'를 받자 재빨리 스키장 오픈으로 영업방침을 바꾼 것.
지난 2월 월드컵스키대회가 열렸던 용평리조트는 발왕산 지역에 35㎝의 눈이 내리는 등 스키를 즐기기에 알맞은 슬로프를 갖추게 됐으며 모든 내장객에게 리프트 사용료와 렌탈비용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용평리조트측은 "유럽처럼 반팔셔츠를 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을 용평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며 "이달 하순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