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여장 강도 용의자 조사 도중 성별밝혀져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02시 21분
■…남자를 여관으로 유인,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여자강도상해사건 용의자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자인 것으로 밝혀져 조사 경찰관들이 실소.
부산지방경찰청 강력수사대는 1일 사하구 하단동 프린스장여관 여자강도상해사건 용의자로 미모의 20대 여성 박모씨(27．부산진구 당감동)를 검거했는데, 신원조회 과정에서 남성으로 나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
어릴 때부터 여자 행세를 하고 다닌 박씨는 지난해 12월 `여종업원 구함'이라는 사하구 하단동 모레스토랑 광고를 보고 투피스 차림의 여장을 하고 레스토랑을 찾아가, 주인 김모씨(47)와 술을 마시고 인근 여관에서 동침했다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김씨를 흉기로 위협, 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