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지상비디오] 전반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02시 02분
▲전반 9분＝일본이 강한 허리로 압박하면서 초반을 장악. 나카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살짝 밀어준 프리킥을 나나미가 슈팅, 볼은 수비수에 맞고 오른쪽 골포스트쪽으로 튀었고 들어가던 이하라가 오른발을 휘둘렀으나 김병지의 선방에 일본의 결정적 찬스 무산.
▲전반 30분＝미드필드 왼쪽에서 월드스타 홍명보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절묘하게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최용수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슈팅.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일본 수문장 가와구치의 손을 살짝 피하며 날아간 볼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와 붉은 악마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 35분＝황선홍의 송곳 패스를 이어받은 서정원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와구치와 독대했으나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결정적 골찬스 무산. 배수와 잔디 관리가 엉망인 잠실구장을 탓할 수밖에.
▲전반 40분＝드디어 골. 오른쪽을 휘젓던 최성용이 페널티지역 외곽에 있던 `악바리' 김도근에게 볼을 밀어주었고 김도근이 로빙 패스, 앞쪽에 있던 이상윤이 머리로 낚아채 듯 방향을 살짝 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가와구치는 허탈한 듯 순식간에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간 볼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