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독도로 가자! '나라사랑'상품 잇따라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5시 16분
독도 여행이 되살아났다.
올들어 어업협정을 일방 파기한 일본의 우리 어선 나포사건 때문에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때맞춰 직접 독도를 찾아가 `나라사랑'을 확인하는 여행상품이 잇따라 나왔다.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휩싸여 있는 독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 항로는 없다. 해운항만청에선 단체에 한해 섬에 내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여객선의 독도 접근을 허가해 주고 있다.
4∼5월의 독도는 새들의 낙원이다.
괭이갈매기 슴새 바다제비 등의 대집단이 산란기를 맞아 섬 전체가 새들로 뒤덮인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다투어 피어나는 야생화도 볼거리.
독도는 경사가 급하고 흙이 부족해 자생식물이 75여종 밖에 안되지만 바랭이, 왕기털이 등이 꽃을 피워 멋진 경치를 이루고 있다.
▲독도 울릉도 답사여행
혜초여행사와 한국탐험학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해의 외딴 섬 독도와 울릉도를 찾아가는 답사여행을 마련했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34개의 바위섬과 암초군으로 이뤄진 독도를 둘러보고 울릉도 성인봉(해발 986@)도 오른다.
5월 1일 오후 10시 전세버스로 서울을 출발, 다음날 아침 포항에 도착해 해돋이를 구경한 후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를 경유해 독도를 둘러본 다음 울릉도로 돌아온다.
마지막날 울릉도 성인봉에 오른 후 포항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혜초여행사의 독도관광상품은 울릉도 성인봉 종주 등반까지 포함돼 특히 등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해의 푸른 물구비를 굽어보며 화산섬의 봉우리를 오르는 종주코스는 등산동호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환상의 등산코스.
혜초여행사는 특히 독도 전문가를 초빙, 설명회를 가지며 독도 여행에 참가한 초_중_고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도 연다.
교원여행이 후원하는 이번 독도와 울릉도 답사여행 참가비는 2박3일에 22만5천원. 02_733_3900
▲독도 울릉도 역사탐방
대아여행사는 오는 11일 1박2일로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보는 `독도 패키지'를 내놓았다.
11일 오전 8시 30분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모여 선플라워호를 타고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간다. 독도에선 여객선 위에서 섬을 이모저모 관찰하면서 기념행사도 갖는다.
12일은 울릉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독도기념관도 들린 뒤 포항으로 돌아와 해산한다.
대아여행사는 독도 여행상품을 월 1∼2회씩 정기상품으로 정착화 시킬 계획이다.
참가비는 1박2일에 19만9천원. 02_514_6766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