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반담] '세번째 아내에게 돌아가겠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5시 16분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37）이 갈팡질팡 현란한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다.
네번째 부인인 달시 라피에르（31）와 별거중인 반담은 최근 세번째 부인 글레이디 포투기스（33）에게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반담은 포투기스와 다정한 포즈를 연출하며 해빙 무드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포투기스가 현재 부인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
그러나 포투기스가 반담을 두팔 벌려 환영할지는 미지수. `눈물 나는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87년 포투기스와 결혼한 반담은 92년 전 미스 하와이 출신인 라피에르를 만나면서 포투기스를 차버렸다. 크리스토퍼（9）, 비안카（7） 두 아이가 울며 매달리는 것도 매정하게 뿌리치고 라피에르의 품에 안긴 것.
그러나 반담과 라피에르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아들 니콜라스（2）까지 낳았지만 성격차이로 처음부터 삐걱거리더니, 급기야 이혼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라피에르는 지난 1월 이혼 청구 소송에서 반담이 마약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시로 기분이 변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성격파탄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80년 마리아 로드리기스를 첫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인 반담은 그후 이혼과 결혼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왔다. 단지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혼을 감행한 반담은 86년 돈 많은 신시아 더드리언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년도 못 가 다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매번 "영원한 동반자를 만났다"며 결혼식장으로 향했다가 "이번에도 아니야"를 되풀이했던 반담. 그가 세번째 부인에게 뒤늦게 닻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