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업-취업 희망자 '구청 동사무소로 오세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5시 16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가면 일자리가 보인다.'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에는 노동부 각 지방사무소가 아닌 다음에야 갖가지 매체에 실린 구인광고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시야를 좀더 넓혀보자.
관공서의 문턱을 넘어보면 의외로 많은 정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동안 각 구청과 동사무소에 취업창구를 마련, 실직자와 명퇴자의 재취업을 위해 힘써 온 서울시가 이번에는 각종 부업과 취로사업 알선에 나섰다.
1일부터 각 동사무소에 부업알선 창구를 설치, 실직자 및 주부들을 가내부업용 일감이 있는 중소제조업체들과 연결시켜주고 있다.
가내부업 희망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중소제조업체로부터 각각 신청을 받아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동사무소에서는 취로사업 희망자들에게 일거리도 제공한다.
취로사업의 경우 취업과는 달리 작업기간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직업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취로사업은 매달 12일까지 총 3개월간 할 수 있다.
일의 종류는 주로 가로환경정비나 시립도서관 장서정리, 박물관 유물정리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취로노임은 하루 8시간 근무에 1만7천원.
매달 12일씩 3개월을 꼬박 채우면 61만2천원의 목돈을 쥐게 된다.
도봉구청의 백석빈 민원행정과장은 "우리 구에서는 각종 구인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지만 의외로 이용하는 구민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구청의 문은 늘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