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리브스] 데뷔앨범 '어스바운드' 한국상륙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5시 16분
브리티시 R&B를 리드하는 매혹의 목소리 코너 리브스가 데뷔 앨범 `어스바운드'로 한국에 상륙했다.
리브스는 `앨범 재킷을 다시 보게 하는 가수' 중 하나.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의외의 노래가 흘러나올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리브스도 예외는 아니다.
백인인데다 미남형 얼굴, 스웨이드 풍의 모던록을 부른다면 딱 어울릴 얼굴로 진짜 흑인보다 더 짙은 R&B를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리브스는 지난해 `어스바운드' 수록곡들인 3장의 싱글(`어스바운드'`마이 파더스 선'`리드 마이 마인드') 모두가 영국 차트 톱10에 드는 등 도저히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물론 경력을 감안하면 다른 신인들과 같은 선에 서게 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경쟁. 아일랜드 출신인 리브스는 이미 20대 초반부터 조나선 버틀러, 보니 레이트, 티나 터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노래를 작곡해왔기 때문.
영화 `레옹'의 주제곡인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를 스팅과 함께 작곡한 어쿠스틱 기타의 귀재 도미닉 밀러가 세션으로 참가한 `어스바운드' 등 3곡의 싱글이 `명불허전'을 느끼게 한다. 그루브가 뛰어난 첫곡 `데이 세이'도 인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