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핫라인] 가족과 함께 식사 조촐한 출정식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4시 35분


○…주니치 선동열과 이종범이 1일 개막 3연전을 위해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나고야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오후 4시34분 나고야발 신칸센 노조미편으로 히로시마로 이동했다.

○…선동열과 이종범은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함께 나고야시내의 고기구이 전문점 신라관에서 식사를 하며 개막을 앞둔 조촐한 `출정식'을 가졌다.

선동열과 이종범은 "올시즌 파이팅！"이라며 각오를 다졌고, 선동열의 부인 김현미씨와 이종범의 부인 정정민씨도 "더욱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고 다짐.

한편 이 두 부인은 이번 주말 나고야성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를 보러 가기로 약속하기도.

○…개막 3연전의 상대인 히로시마는 오는 3일 개막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스코어러들이 참석한 전력분석회의에서 주니치의 신전력 이종범을 정밀 체크.

히로시마 스코어러들은 "리드거리가 멀고 발이 빨라 일단 진루하면 위험한 선수"라며 "아예 출루를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

"유연성과 파워를 겸비한 좋은 타자이지만 이미 이종범을 봉쇄할 비책을 마련해 놓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주니치 톱타자 이종범이 히로시마의 봉쇄작전을 어떻게 돌파할 지 자못 주목된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