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아디다스 코리아컵]김현석 4골 원맨쇼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01시 24분
목동 수원 대전 포항＝김동국 송진현 신향식 최성욱 기자
`골 골 골 골∼'.
김현석이 프로축구 한게임 최다골(4골) 타이기록을 수립한 울산 현대가 대전을 4대1로 꺾고 2승1패(승점 5)를 기록했다.
현대는 31일 대전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대회 A조 3차전서 지난해 득점왕(9골) 김현석이 전반 24분과 27분, 후반 37분과 44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대전에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월21일 개막전서 승부차기끝에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혔던 현대는 2연승을 올리며 A조 2위로 부상했다.
반면 개막전서 지난해 3관왕 부산 대우에 1대0 승리를 거둔 대전은 이후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경기서 삼성은 후반 5분 이진행의 골을 끝까지 지켜 안양 LG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한꺼번에 승점 3을 보탰다.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했으나 승부차기로만 3연승을 거둬 승점 3에 그쳤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승점 6을 기록, 조 선두에 나섰다.
B조 경기선 포항이 홈에서 전북 현대를 3대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포항은 전반 4분 전북 김봉현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 18분 최문식이 월드컵대표 탈락의 한을 푸는 동점골을 터뜨리자 후반 4분에는 최문식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태하가 역전골을 뽑아내 승리를 굳혔고 33분에는 루키 이동국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목동경기서 부천 SK는 전반 30분 조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곽경근이 결승골을 뽑아내 천안 일화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곽경근은 2게임 연속골을 기록했다.
SK는 3승1패로 포항과 함께 승점 6을 마크했으나 골득실차(포항 +3, SK －1)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