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드] '농구하는 개'버디가 펼치는 스포츠묘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20분
`에어버드'는 인간과 개의 사랑을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낸 동물영화. 원제 Air Bird.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돼 5개월간 2천4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이 영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구를 할줄 아는 개 `버디'의 스포츠묘기가 흥미진진하다.
영화의 히트와 함께 버디는 `벤지' `터너와 후치' `베토벤' 등에 등장했던 개들의 명성을 제치고 할리우드 최고의 동물스타가 됐다.
농구 뿐만 아니라 축구 야구 아이스 하키 등에서도 다양한 재주를 갖고 있는 만능으로 카메라 트릭이나 그래픽 작업없이 3점슛과 슬램덩크 슛을 멋지게 해낸다. 축구와 아이스 하키에서는 골기퍼로 야구에서는 뛰어난 포수로 활약한다.
안타까운 점은 버디가 암에 걸려 비운의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 오른쪽 뒷다리 수술후 세다리만으로 `에어버드 2'까지 촬영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으나 결국 사랑했던 팬들이 곁을 떠나고 말았다.
버디의 상대 역은 케빈 제거스와 마이클 제터. 감독 찰스 마틴 스미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