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 10대 영파워 '눈길'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08분
일본의 겁없는 10대들이 과연 어떤 묘기를 보여줄 것인가.
1일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 대표팀에는 2명의 10대선수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의 루키인 오노 신지（小野伸二．19．MF）와 시미즈（淸水）현의 시미즈상고 3년생인 이치카와 다이스케（市川大祐．18．DF）가 그 주인공.
오노는 이치카와의 고교 1년 선배로 일본 고교축구의 최고명문인 시미즈상고에서 2명의 10대 대표선수를 배출해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들은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지난 3월 27일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신인들로 오카다 감독은 이번 한－일전을 통해 이들의 기량을 테스트해 98프랑스월드컵 본선기용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축구계에선 이들이 월드컵 본선때까지는 충분히 대표팀의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m75, 74㎏의 오노는 일본내에서 `금세기의 마지막 축구천재'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
공격형 미드필더인 오노는 체력과 스피드 발재간 판단력 등을 두루 갖췄으며 득점력도 천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3월 25일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 3경기만에 데뷔골을 낚아채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축구사상 드물게 고교재학중에 대표로 발탁된 이치카와는 일본 대표팀의 수비력 증진에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파워다.
1m77, 68㎏의 체격으로 파괴력 넘치는 수비력이 돋보이며 나이답지 않게 공격의 길목을 기가 막히게 잘 차단한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