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야구] 잠실구장 내야잔디 녹색페인트'화장발'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08분


유난히도 푸르른 잠실구장 내야의 잔디.

겨우내 찬바람에 시달려 누렇게 뜬 외야 잔디가 민망스럽게도, 잠실 내야의 잔디는 사시사철 싱싱함을 뽐낸다.

"저게 바로 외국에서 수입했다는 잔디인가."

"겨울에도 잘 크는 특수잔디가 있다던데 바로 이 잔디구먼."

지난 3월29일 OB－LG의 잠실 시범경기를 보러온 사람들마다 한마디씩.

그러나 잠실구장 내야 잔디는 일반 잔디와 하나도 다를게 없다.

잠실구장 관리인 아저씨들이 아침 일찍 스프레이로 녹색 페인트를 뿌려 놓은 것뿐.

속지말자, 화장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