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핫라인] 아침안먹으면 벌금 10만엔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08분
○…'아침 한끼 안먹으면 벌금 10만엔'.
주니치 선동열과 이종범이 올시즌 잠 때문에 고생하게 생겼다.
호시노감독이 지난 3월30일 "올시즌 원정때 아침식사에 한번 결석하면 벌금을 물리겠다"고 공언했기 때문.
아침식사야말로 체력관리, 컨디션 조절의 기본이라는 것인데 보통 야간경기후 다음날 아침식사를 거르고 늦잠을 자는 버릇이 있는 선동열과 이종범은 적응에 곤란을 겪을 듯.
벌금의 내역도 무시무시해 2번째부터는 배로 올라가 5번 아침식사에 결석하면 160만엔, 10번 결석하면 5천120만엔의 천문학적 거액이 된다.
그러나 3시즌째인 선동열이 식사보다 잠이 컨디션 조절에 필요하다고 말해 아침 산책과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됐는데 일본 진출 첫해인 이종범도 이 규정에서 제외될 지는 아직 모른다고.
○…주니치 이종범이 오는 3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타격폼 교정을 시작했다.
상체가 투수쪽으로 나가는 것이 시범경기에서 2할3푼3리에 그친 원인으로 보고 지난 3월30일 나고야돔 훈련에서부터 한국에서처럼 중심을 보다 뒤에 두고 공략하는 훈련을 계속했다.
○…선동열과 이종범은 3월31일 개막 직전의 마지막 휴일을 가졌다.
이종범은 정신 집중을 위하여 나고야시내의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짧게 깎았다.
○…조성민의 1군 잔류에 영향을 미칠 왼손 힐만이 오는 4일과 12일 2군 이스턴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군 복귀를 위한 시험무대를 갖는다.
일본 스포츠신문은 이 두경기에서 결과가 좋을 경우 조성민과 교대해 1군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