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윈슬릿] 비극적 사랑 접고 새짝 찾았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08분
'이제 비극적인 사랑은 없어요.'
영화 '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릿이 비극적인 사랑의 슬픔을 딛고 새로운 짝을 만나 할리우드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윈슬릿의 첫사랑은 15세때 드라마 스쿨에서 만난 선배 배우 스테판 트레더(사망당시 27세). 4년간의 열애 뒤에도 이들은 절친한 친구로서 남아있었지만 트레더가 지난해 1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윈슬릿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타이타닉'의 클라이막스 촬영이 한창이던 때 트레더의 사망소식을 들은 윈슬릿은 곧장 촬영장을 빠져 나와 그의 장례식에 참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타이타닉'의 흥행 이후에도 그녀의 얼굴에서는 좀처럼 어두운 빛이 가실줄 몰랐다.
그러던 그녀에게 최근 백마탄 왕자가 나타났다.
행운의 주인공은 그녀가 얼마전 출연한 영화 '섬뜩한 킨키(Hideous Kinky)'의 잘 생긴 조감독 짐 트레플리톤(24).
윈슬릿의 묘사에 따르면 '황금색 머리와 섹시한 눈빛이 매력'이라는 이 청년은 촬영차 모로코에 함께 머물면서 윈슬릿과 급속히 뜨거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윈슬릿은 "처음 본 순간 그에게 끌렸다. 그는 나를 잘 웃겼고 어느새 나는 웃음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 측근은 "차에서 이들이 뜨거운 키스와 애무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윈슬릿의 아파트에서 주말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위 사람들은 예전의 밝은 얼굴을 되찾은 윈슬릿을 보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과연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고.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