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63수족관] 동물쇼 '인기대행진'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15시 08분
용인 에버랜드와 63수족관 등의 봄맞이 `동물쇼'가 뜨고 있다.
동물 스타들이 주연하고 사육사가 연출하는 `동물쇼'는 고난도 묘기와 코믹 연기 등이 어우러져 봄나들이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요절복통 침팬지쇼(에버랜드)
에버랜드 동물원 최고의 스타 `단디'와 `갑식이', `갑순이', `갑돌이' 등 침팬지들이 모두 나와 허들 뛰어넘기와 의자뺏기, 외발 자전거 타기 등의 묘기를 보여준다. 오랑우탄 `폴리'도 게스트로 출연해 코믹 마술쇼를 펼친다.
앵무새 3총사도 우정 출연(?)해 농구시합도 하고, `학교종이 땡땡땡'도 연기한다. `사랑의 메신저' 코너에선 사육사의 메시지를 받은 앵무새가 갑자기 관중 속으로 날아가 깜짝쇼를 펼친다.
★홍학무도회(에버랜드)
홍학 무도회는 봄맞이 동물쇼의 대명사.
칠레 홍학 60마리와 쿠바 홍학 9마리로 구성된 홍학 댄스팀은 `전후좌우 행진'과 `물속에서 펼치는 수중발레', `홍학의 비상' 등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사진기와 캠코더는 관람객들의 필수 지참물.
★바다표범쇼(63수족관)
바다표범쇼는 1만회 공연을 돌파한 63수족관의 `간판 쇼'.
바다표범은 여성 조련사와의 악수, 입맞춤 외에도 푸른색과 붉은색 고리를 식별해 같은 색의 봉에 정확히 걸어보이는 고리운반, 링 통과, 농구 묘기 등을 펼친다.
특히 금속 물체에 맞닿기 싫어하는 바다표범의 습성을 극복한 그네타기와 미끄럼틀 타기 묘기는 관람객들의 박수를 자아낸다.
★인어공주쇼(63수족관)
200t이 넘는 대형 수조에 여성 다이버가 직접 들어가 화려한 빛깔의 물고기떼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인어공주'인 여성 다이버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도 주고, 함께 유영도 하면서 월트 디즈니영화에 나오는 `동화의 나라'로 입장객들을 안내해준다.불쑥 나온 앞니로 인어공주의 손을 다치게 하는 별돔과 방어, 대형 노랑가오리(길이 1m20, 몸무게 40㎏) 등 2천여마리의 물고기들이 쇼에 나온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