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82)禮別尊卑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29분
禮別尊卑(예별존비):예절을 지키는 데도 높은 사람과 천한 사람의 차별이 있다. 옛날에는 사대부와 천민들의 차별은 엄청나게 컸다. 그러나 스스로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진짜 존귀한 사람이다.
禮(예도 예):겉으로 나타내는 행위와 절도가 풍만하고 아름답다.
別(다를 별):칼로 잘라서 똑같이 나눈다.
尊(높을 존):존경의 뜻으로 높이 받든다. 술단지(酉)를 양손으로 높이 받쳐든 형상. 마디 촌(寸)은 정성을 나타내어 높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卑(낮을 비):발과 다리도 없는 것이 머리만 쏙 내밀고 있다는 뜻에서 작고 천하다는 의미로 쓴다.
[이름풀이]
예도 예(禮)를 이름에 사용하면 말로는 예의범절이 바른 듯하지만 행동은 달라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풍년 풍(豊)의 굽을 곡(曲)의 본글자가 산에서 나는 잡초로 퇴비를 만들어 콩밭에 뿌려야 한다는 뜻이므로 말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격은 굵은 편. 직업을 바꾼다면 식당이나 농업이 좋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