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부상'허재 챔프결정전 뛴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허 재（35）가 뛴다.
기아의 간판스타인 허 재는 30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정형외과 이승구 박사로부터 정밀진단을 받은 뒤 31일부터 시작되는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 일단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허 재는 지난 28일 LG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4차전에서 왼손 약지와 연결된 손등의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그동안 깁스를 한 채 훈련을 중단해 왔다.
깁스를 푼 허 재는 손가락과 손등을 보호대로 완전히 고정시키고 마취주사를 맞은 뒤 출전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허 재가 왼손잡이라는 사실.
그러나 상대선수가 일부러 다친 손을 친다거나 볼을 잡을 때 실수를 할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코칭스태프와 구단에서는 만류했으나 허 재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일단은 출전을 허용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