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3김시대'] 극본수정 80년대 후반이후 초점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SBS TV가 방영중인 정치 다큐드라마 `3김시대'（극본 이영신 연출 고석만）가 극본을 80년대 후반 이후 정치사에 초점을 맞춰 긴급 수정한다.
`3김시대'는 60∼70년대 개발독재와 유신시대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3김씨의 정치역정을 조명한 대하 드라마.
그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과 유신, YS의 40대 기수론 등을 편년식으로 묘사해온 `3김시대'는 1973년 DJ 납치사건까지 전개한후 4월 중순부터 DJ사면복권과 6．29선언이 있었던 1987년 이후의 정치사로 포커스를 옮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S 드라마국은 방송 회수도 당초 48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20∼24부 내외로 축소 방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SBS 드라마국은 이번 드라마가 `제 4공화국', `코리아 게이트'등 앞서 방송됐던 정치 다큐드라마와 일치하는 소재가 많아 흥미가 반감된다는 판단 아래 작가와 상의를 거쳐 잘 알려지지 않은 80년대 후반 이후의 정치 야사를 집중 조명하기로 한 것이라고 극본 수정의 변을 밝혔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