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상] 우수지도자상 전명규 대표팀 감독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의 전명규（全明奎．35）감독.
스포츠조선이 선정한 제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지도자상（상금 100만원）이 너무 늦게 그에게 돌아갔다는 평가다.
국내에 쇼트트랙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난 87년부터 국가대표팀 코치, 감독으로 10여년이 넘게 대표팀을 맡으며 한국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시절 그는 무명이었지만 쇼트트랙 지도자로서의 그는 동네 꼬마들도 알 정도로 유명인이 됐다.
코치였던 92알베르빌과 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금 6 은 2 동 2개, 그리고 감독으로 치른 98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금 3 은 1 동 2개를 획득해 올림픽서만 금 9 은 3 동 4개의 메달을 일궈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전체 메달가운데 은메달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따낸 메달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1m84, 94㎏의 장대한 체격인 전감독은 `독종'이라는 별명답게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자선수들에게 쇠조끼를 입히거나 역기를 들게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한다.
그러나 강훈만으로 금메달을 만들 수는 없는 법. 전감독의 머리에는 트랙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상대선수들의 장단점들이 모두 정리돼 있다.
서울체육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석사과정, 단국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엘리트 지도자이기도 한 전감독은 지난 95년 결혼한 하수경씨（29．스포츠TV 기자）와 3개월된 딸 세림을 두고 있다.
◇전명규 감독 신상명세
▲생년월일＝63년 3월 23일 ▲출생지＝강원 철원 ▲현주소＝서울시 강남구 삼성1동 홍신APT 6동 601호 ▲가족관계＝부인 하수경씨（29．스포츠TV 기자）와 딸 세림（1） ▲혈액형＝A형
▲출신교＝서울체고→한국체대→국민대학원 석사과정→단국대학원 박사과정 ▲키＝1@84 ▲몸무게＝94㎏ ▲취미＝여행 ▲포상＝체육훈장 백마장, 거상장, 맹호장.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