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고수익 '스팟펀드' 갈수록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스팟 펀드가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팟 펀드는 고객이 맡긴 돈을 전문 펀드 매니저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일정 수익을 올리면 조기에 상환하는 상품.
이 상품은 1년 이내 20％, 2년 이내 35％의 수익을 올리면 중도에 원리금을 되돌려주는 고수익 상품으로 지난해말 시판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시판 초기에는 설정 6일만에 목표를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웠지만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점차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요즘 추세.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바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신탁은 최근 3개월내 10％, 6개월내 15％, 9개월내 18％, 1년이내 20％의 수익률을 올리면 조기 상환하는 `대표 스파트 주식 1호'를 시판, 하루만에 판매를 마감했다.
한국투신은 또 1년 이내 15％, 2년 이내 20％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조기 상환하는 `아이맥스주식'과 고객과 투신사가 협의해 목표 수익을 정하는 `21세기 주식'을 시판하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은 지난 17일 6개월 이내 15％, 1년 이내 20％의 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하는 `뉴스파트 주식 1, 2호'를 시판, 1시간만에 판매를 마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민투신은 호응이 너무 좋자 23일 신규 상품을 판매한데 이어 추가 설정을 계획하고 있다.
스팟 펀드는 가입금의 제한은 없으나 계약기간 안에 해지할 경우 수익금의 최고 70％를 수수료로 내야하고 일부 상품은 아예 중도 해지를 불가능하도록 해 반드시 여유돈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