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시범경기]삼성-쌍방울전...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04시 40분
삼성의 외국인 투수 `듀오'인 스코트 베이커와 호세 파라가 나란히 웃었다.
훈련량 부족으로 그동안 불안감을 안겨주던 스코트 베이커는 5회 중간 계투로 등판, 직구를 결정구로 내세워 2⅓이닝 동안 무실점 무안타로 호투해 서서히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잡고 있는 호세 파라도 6－4로 앞서던 9회 등판해 3타자를 간단히 요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쌍방울로서는 수비에 허점을 보인 경기.
1회 최태원 김 호의 연이은 실책으로 허망하게 2점을 내주는 등 내야 수비의 불안이 노출됐다.
`안방살림'도 안정감이 떨어져 9회 포수 장재중이 악송구로 결승점을 내주는 등 박경완의 이적 이후 구멍이 생긴 포수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삼성은 톱타자 김종훈이 4타수 3안타（2루타 3개） 3타점으로 맹활약, 부상 중인 최익성대신 시즌 초반 1번 타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9회 김재걸의 사구와 양용모의 내야 안타에 이은 희생타와 쌍방울의 수비 실책으로 2득점해 6대4로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