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J리그 3총사 귀국...'이기러 돌아왔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04시 31분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명보（29．벨마레）와 하석주（30．세레소） 김도훈（28．빗셀） 등 일본파 3인방이 오는 4월 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기념 한－일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29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전날（28일） J리그에 출전한 뒤 귀국길에 오른 탓인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들은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잠시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뒤 택시를 이용해 대표 선수들이 합숙 훈련 중인 서울 타워호텔로 직행했다.
○…지난 1일 다이너스티컵 한－일전 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하석주는 "발목 부상은 다 나았으나 지난 15일 연습도중 왼쪽 손가락 3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해 그동안 왼손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해 왔다"고 밝혔다.
하석주는 "현재도 왼손의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4월 1일의 한－일전 때도 왼손에 붕대를 감고 출전할 계획이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석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1일 다이너스티컵 한－일전 때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홍명보는 "허리 부상에서 100％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명보는 "일본 대표팀이 한국에 2연승을 거둔 뒤 이제는 한국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같다"면서 "일본에 두번씩이나 졌는데, 세번은 질 수 없다"고 각오를 피력.
홍명보는 이번에 일부 젊은 선수들이 보강된 일본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서는 "지난번보다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다고 본다"며 "한국 대표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