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야구] '신랑 일찍귀가 좋아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9일 16시 20분
난데없는 타향살이, 그러나 꿈같은 허니문.
해태 송구홍의 부인 나세진씨는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레 신랑이 해태로 트레이드 되어 뜻밖에 타지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 연고로는 친척 한명 없고 이웃사촌 또한 쉽게 사귀어 질리가 만무.
그래도 나세진씨는 낯선 곳에서의 신접 살림이 즐겁기만 하다.
"훈련이 끝난 뒤 오후 6시면 어김없이 초인종 소리가 들려요. 아는 사람이 없으니 신랑이 나만 보고 산다니까요."
때로는 타향살이가 더 좋은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