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출사표] 기아 최인선 감독 '부상많아 수비강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9일 16시 20분
저스틴 피닉스에다 허 재까지 부상으로 챔피언 결정전 초반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강동희 김영만 김유택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1, 2차전을 끌어간 뒤 중반 이후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허 재의 공백은 봉하민 조동기 등 풍부한 식스맨 진용을 활용해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발한다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본다.
허－동－만이 정상 컨디션일 때는 공격과 수비의 비중을 절반씩 뒀지만 일단 허 재가 빠진 이상 수비쪽에 무게를 두고 수비 전술에도 변화를 줄 작정이다.
준결승에서 LG의 주득점원 블런트를 막았던 것처럼 현대 맥도웰을 더블팀으로 봉쇄해 실점을 최소화할 생각이며, 이상민 조성원의 외곽슛도 김영만 강동희의 감각적인 수비에 맡길 참이다.
문제는 골밑 싸움이다. 피닉스의 부상으로 리드가 고군분투해야 하는데 리드의 경우, 탄력은 뛰어나지만 현대 웹과 신장 차이가 워낙 커 걱정이다.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는 공간을 리드에게 마련해 주는 쪽으로 골밑 전략을 세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