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단신] 일본 본인방-명인전 본선리그 열기 후끈
기사입력 1998년 03월 29일 16시 20분
조치훈 9단이 기성전 타이틀을 방어하며 대삼관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본인방과 명인전 본선리그의 열기가 뜨겁다.
조9단의 10연패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53기 본인방전 본선리그는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을 차지한 왕리청 9단과 고바야시 사토루 9단등 4명이 나란히 4승2패로 동률 선두에 올라 혼전 양상.
결승국 최종 도전자는 고바야시 9단－왕리청 9단, 히코사카 9단－왕밍완 9단간의 승자간 대결을 거쳐 결정된다.
또 제23기 명인전 본선리그에선 지난해 왕좌와 천원 타이틀을 모두 빼앗기며 슬럼프에 빠진 류시훈 7단이 2연승을 올리며 요다 9단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왕리청 9단은 현재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어 본인방과 명인 양대 기전의 유력한 도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6소룡의 선두주자' 상호 8단이 `중국바둑계의 1인자'로 우뚝 섰다.
상호 8단은 지난 25일 중국 기원에서 열린 제1기 러바이스배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왕 레이 6단을 맞아 백으로 276수만에 반집승, 3대0으로 타이틀을 획득해 천원전과 NEC배등 3관왕에 올랐다.
상호 8단은 오는 7월중 진행될 박카스배 한－중천원전에서 한국의 이창호 9단과 맞붙는다.
`제2의 이창호' 목진석 3단이 왕위전에서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드배정을 받고 본선에 남은 목3단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유창혁 9단에게 첫승을 거둔후, 임선근 8단과 차수권 4단을 잇따라 이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목3단은 지난해 대회에선 마지막까지 도전권을 노리다 조훈현 9단에게 밀려 시드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올 왕위전 리그에서는 조훈현 9단과 임선근 8단, 최명훈 6단이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목3단을 뒤쫓고 있다.
월간 `바둑가이드' 4월호가 나왔다.
`명승부 프리즘'에선 제2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 제1국에서 보여준 유창혁 9단과 왕리청 9단의 화근한 승부를 보여준다.
읽을 거리로는 국내 프로기사들의 `IMF시대를 사는 법'을 소개하는 바둑만화 `정용진의 바둑수첩'과 내기바둑의 세계를 보여주는 `반상아라비안나이트', `승부사의 아내' 등이 있다. 문의 (재)한국기원 (02)299－2171, 297－0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