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R] '김기덕PD 1년만에 복귀'
기사입력 1998년 03월 29일 16시 20분
김기덕 PD가 1년만에 DJ로 복귀한다.
MBC FM `2시의 데이트'(오후 2∼4시) DJ로 명성을 날렸던 김기덕 PD가 오는 4월 13일 봄철 개편을 맞아 `FM 골든디스크'(오전 11∼낮 12시)의 진행자로 나선다.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로 널리 알려진 김 PD는 지난 75년부터 지난해 봄까지 20여년간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FM DJ의 새장을 열었다.
김 PD는 "2시의 데이트의 전신인 FM 스튜디오까지 감안해 2시간짜리 프로만을 하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의 PD겸 DJ로 나서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며 "전보다 훨씬 충실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또 AM `내일로 가는 밤'(밤 12시 5분∼오전 2시)이 너무 청소년 취향이라는 지적에 따라 DJ를 최할리에서 김창완으로 교체키로 했으며, `싱싱한 아침 세상'(오전 6시 5분∼8시)의 MC도 박무일에서 경제 전문가 엄길청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별이 빛나는 밤에'(오후 10시 5분∼밤 12시)의 DJ도 이휘재가 맡게 됐으며, `트로트 가요앨범'(오후 3시 5분∼4시)의 DJ 양희경도 매너리즘을 불식시키는 의미에서 교체될 예정이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