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몬트리올 싱글A상대 5이닝 2안타
기사입력 1998년 03월 29일 15시 32분
뉴욕 메츠 서재응（21）이 미국진출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서재응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몬트리올의 싱글A팀 웨스트팜 비치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가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은 세인트루시 메츠의 5대1 승리.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2일 볼티모어 메이저리그팀과의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인 이후 6번째 공식경기만에 첫 승을 올리게 됐다.
또 마이너리그 3게임 12이닝 동안 자책점을 한점도 내주지 않아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 했다.
15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잡아냈고, 체인지업을 던지다 빗맞은 안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시속은 93마일（150㎞）, 73개의 공 가운데 체인지업 12개와 슬라이더 6개를 곁들였다.
"첫 승이라는데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다"는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츠는 서재응을 마이너리그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인정, 다음달 9일 열리는 마이너리그 개막전 선발로 확정했다.
서재응은 마이너리그 시즌개막에 앞서 다음달 3일 플로리다 싱글A팀을 상대로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본사국제전화,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