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이세창-이종원 '한판승부'
기사입력 1998년 03월 27일 16시 36분
누가 진정한 터프가이냐.
인기탤런트 이종원과 이세창이 브라운관이 아닌 온로드(포장도로)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2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되는 98한국모터챔피언십 `콜비전'에 나란히 출전,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콜비전'은 15회 이상 스포츠 주행 경험이 있는 드라이버들이 현대자동차를 타고 출전하는 종목으로 이종원과 이세창의 투지는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모터스포츠 입문은 이세창이 선배.
지난해 2월 라이선스를 딴 이세창은 녹화가 없는 날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을 정도로 자동차 경주에 흠뻑 빠져 있다.
지난해에는 10위권 안에 진입,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위권에 오르면서 연예인 챔피언 타이틀을 따는 것이 올시즌 최종 목표다.
반면 이종원은 지난 2월 스피드웨이 라이선스를 획득한 새내기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경기장을 찾을 만큼 개막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에는 강력한 코너워크를 하던중 전복되기도 했는데 소속팀인 성우인디고의 김한봉단장으로부터 "파이팅이 넘친다"는 칭찬을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이세창이 다소 앞선게 사실.
그러나 자동차 경주는 실력에 못지 않게 당일 컨디션이 큰 변수여서 섣불리 승부를 점칠 수 없다.
한편 이번 대회는 모두 7종목으로 아마추어 신인전인 킹코전을 신설,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임동진부장은 "스폰서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팬들에게 보다 화끈한 자동차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