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포드] 텐덱스지수 1위 최고테크니션 확인
기사입력 1998년 03월 27일 16시 00분
NBA（미국프로농구）에 텐덱스（Tendex）지수라는 게 있다.
개인기록에 따라 각 선수를 평가하는 지수로 지난 60년대 개발,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텐덱스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블록슛 합계에서 턴오버 야투실패 자유투실패를 뺀 것을 출전시간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 지수가 0.7이상인 경우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역대 NBA에서 1.0을 넘은 선수는 윌트 챔벌레인 단 한명에 불과하다.
또 텐덱스지수가 0.7이 넘는 선수를 말하는 `700클럽'은 A급 센터 또는 파워포워드를 나타내는 척도로 간주된다.
이같은 텐덱스지수를 국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적용한 결과 원주 나래의 제이슨 윌리포드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심판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 속에서도 윌리포드는 공수에 걸쳐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텐덱스지수 1.019를 기록,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윌리포드는 득점 2위（게임당 평균 27.9득점） 리바운드 5위（11.77개） 가로채기 4위（2.6개） 등 각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천후 능력을 과시했다.
지수만을 놓고 보면 NBA 불멸의 스타 챔벌레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현대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흑진주'조니 맥도웰은 정규리그 45게임에 모두 출전, 0.955를 마크하며 그뒤를 쫓았다.
국내선수 가운데는 MIP（기량발전상） 수상자인 LG 박재헌이 0.552로 선두（전체 20위）를 차지, 토종 제1의 센터로 급부상했다.
[김종석 기자]
